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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드리는 황후의 피부~

마더스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화장품은 누구나 쓰니 무난하다고 하지만 엄마가 결코 다 똑같은 엄마는 아니다. 그래서 준비한 화장품 선물 리스트!     먼저 다른 엄마들이 좋다고 하고, 전통적으로 그 연세쯤 되면 쓰는 설화수 화장품을 선물하면 함박웃음을 이끌어낼 확률이 높다. 특별히 설화수 자음생 에센셜 6종 세트는 '핫딜'에서 미주 최저가인 88달러에 무료배송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설화수 자음생 에센셜은 진귀한 한방 연구들과 60년 인삼 연구를 통한 독보적인 진세노믹스가 설화수만의 한방 피부 솔루션을 선사한다.     6종 세트는 마치현 추출물과 지골피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마무리해 주는 젤 타입 스킨 '자음수(125ml)', 말끔하게 흡수되는 유액 타입 로션 '자음유액(125ml)' 등 두 가지 본품과 안티에이징 부스터인 '윤조에센스(8ml)', 피부를 탄탄하게 가꿔주는 '설화수 탄력크림(15ml)', 그리고 증정용 '자음수(15ml)'와 '자음유액(15ml)'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만약 화장품만은 황후처럼 쓰게 해드리고 싶다면 왕후의 피부를 위한 고품격 궁중 브랜드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진율향 3종 기품 세트'와 '공진향 3종 궁중 세트'를 추천한다. 각각 20~25% 할인된 159달러와 139달러에 제공하며, 베이비 콜라겐을 공급하여 치밀하고 탄탄한 피부로 케어해 주는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3종 스페셜 세트' 역시 핫딜에서 마더스데이 특가인 115달러에 판매 중이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핫딜 화장품 엄마 엄마 화장품

2023-04-30

[이 아침에] 아들 바보

젖은 티셔츠를 손으로 탁탁 털어서 옷걸이에 거는 자신을 보며 픽 웃는다. 아들은 결혼 전에는 이웃사촌이고 장가가면 해외동포가 된다고 하던데. 그걸 잘 알면서도 아들의 빨래를 건조기에 넣지 않는 이건 뭔가. 남편의 옷을 이렇게 정성스레 널어본 기억은 있는가? 당연히 없다.     외국으로 나간 지 2년 반 만에 돌아온 아들이다. 결혼 적령기를 꽉 채운 나이가 된 탓일까. 장발을 하고 공항 터미널 입구에 서 있는 녀석에게서 세월이 스쳐간 자국을 본다. 와락 끌어안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행복을 넘어 오히려 찡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한 시간과 도착 후 첫 식사를 하는 동안이 우리의 밀월 시간이다. 그 시간을 놓치면 녀석의 근황은 물론 마음 나누기도 힘들다. 거침없이 이웃사촌으로 전락한다. 이번 주말에는 친구 결혼식 참석하러 샌타바버러에 갈 거고 그 다음 주는 또 비즈니스 관계로 샌프란시스코를 들러 뉴욕도 다녀와야 한다. 겨우 3주 일정으로 왔는데 우리하고는 언제 놀까? 물으니 허허 웃는다. 모르겠단다.     무심한 것 같아도 마음은 그렇지 않은지 가방을 풀면서 조카의 장난감을 꺼내어 준다. 누나랑 엄마 화장품도 사왔다. 그것 산다고 헤매고 다녔을 녀석을 생각하니 고맙다 못해 자식인데도 흥감하다. 아빠랑 매형 것은 없냐니까 그건 살 시간이 없었단다. “당신하고는 쇼핑을 갈 거래. 자기 옷 사면서 아빠 것도 살 거래.” 섭섭한 표정의 남편을 그렇게 달랬다.     저녁을 먹은 녀석이 멜라토닌이 있는가 묻는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못 잤는데 푹 자고 싶다고 했다. 약장을 뒤져보니 있긴 한데 유효기간이 일 년이나 지났다. 두 말 않고 차를 몰고 나갔다. 컴컴한 도로를 휘익 달려 새 것을 사 왔다. 몇 알을 더 먹으면 되는데 왜 그랬냐며 아들이 깜짝 놀란다. 유효 기간 지난 약을 먹이다니. 어림도 없는 일이다.     오늘 아침에는 발뒤꿈치를 들고 조심조심 녀석의 방문 앞을 지나간다. 남편보고도 조용히 다니라고 눈짓을 했다. 방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남편은 방문을 열고 빼꼼히 들여다보며 아빠 회사 잘 다녀올게 인사를 올린다.     한참 뒤 나온 아들의 등에는 백팩이 메여있다. 아침은 LA로 나가 친구랑 먹을 거란다. 스토브에는 이틀 동안 푹 고운 곰국이 뽀얗게 끓고 있는데 저건 어쩌라고. 엄마 차를 쓰라고 했는데도 기차를 타겠다며 어느새 표를 예매까지 했다.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며 토스트라도 사먹자는 내 말에 콘퍼런스 콜이 있다며 그냥 가라고 한다. 대합실로 들어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며 아, 이제 엄마가 필요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껏 들떴던 마음이 풍선에 바람 새듯 내려앉는다. 아들이 온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했는데 괜히 수선을 피웠나 보다. ‘우리 이제는 아들에게 더 무심해지자. 그냥 던져두고 바라만 보자.’ 남편과 약속한 말을 되뇌면서도 아들이 던져두고 간 빨랫감을 손으로 쓸어 주름을 펴가며 옷걸이에 건다.  성민희 / 수필가이 아침에 아들 바보 아들 바보 친구 결혼식 엄마 화장품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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